'키스방' 찾아가니, 주황빛 실내에 좁은 방 수십 개 다닥다닥

'키스방' 찾아가니, 주황빛 실내에 좁은 방 수십 개 다닥다닥

'키스방' 찾아가니, 주황빛 실내에 좁은 방 수십 개 다닥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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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키스방에는 총 5개의 밀실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입맞춤 3만원과 성행위 15만원의 이용대금을 제시하는 등 상습적인 불법영업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스방`은 초창기 주로 전단지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 경우 업주가 업장 위치를 알려주는 식의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자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개설, 영업을 하며 심지어 구인 모집ㆍ홍보 전단지가 무단 배포돼 학비나 생활비가 필요한 여대생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님이 지불하는 돈의 절반은 키스를 하는 여성의 몫이다.


만약에 내가 진짜 돈 많은 양반이고 팁 좀 후하게 찔러주면서 꼬드겼으면? 술집은 여러 명이 왁자지껄한 분위기니까 이러기가 어렵지. 이거 한번 갔다간, 집에서 손 자주 씻는거 아무 소용 없겠더라고. 첨에 유흥업소 들어갈 때 깍두기들 걱정이 되는 거처럼.


8개 정도의 2평 남짓한 방 중 하나의 방으로 안내됐다. 방안에는 화장지와 구강청결제, 물티슈가 있었고 두 개의 작은 배개가 놓여있는 긴 소파 앞에는 조그만 탁자가 있었다. 몇분 정도 기다리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짧은 치마 차림의 여성이 들어온다. 다분히 불법으로 보이는 위의 내용은 법의 허점으로 처벌 대상이 아닌 키스방의 이야기다. 시사저널은 12월16~17일 강남과 영등포 일대에 위치한 변종 성매매 업소들을 직접 찾아가 봤다. 간판이 있는 곳도 있지만 찾아간 유사 성매매 업소 대부분은 간판 없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그는 그러면서 "보통 2~3만원을 그 자리에서 추가로 주시면 유사성행위까지는 해드린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송씨는 "흔하지는 않지만 방 안에서 성관계 하는 사례도 종종 듣는다"면서 "사장님들이 왜 모르시겠나. 모르는 척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년쯤 전에 건대(서울 건대입구역 일대) 쪽에서 일할 때 자주 오던 유부남 아저씨가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제가 일 끝나고 만나서 모텔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송씨는 또 "그 때 30만원 받았다"면서 "이후로 한 달에 한 두 번씩 만나준다. 모텔에서 만나는데, 1시간 정도 같이 머물며 성관계하고 30만원 받는다. 이런 사례는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어 "어린 애들(청소년)도 많다. 오늘 이 가게에 첫 출근이라서 여기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 찾아보면 없지는 않다. 지방에서도 잠깐 일했는데,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청소년이 많다"고 전했다. 키스방은 고용된 여성과 일정 시간 밀실에서 키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키스방은 알려진대로 키스를 하면서 이런저런 터치… 그 정도만 허용하고 있었어. 자기 혼자 소위 ‘자플’을 하는 건 말리지 않아. 근데 일대일 플레이가 능한 사람들이라면 또 더 나갈 수도 있겠지. 아무튼 그렇다 보니 위에서 말한 부류의 여자애들이 좀더 쉽게 이 일에 빠지게 되는 거 같아. 술집 아가씨 일은 수입이 좀더 많을 순 있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투잡이나 학업을 같이 할 수는 없어.


최근에는 모텔 객실을 이용한 변종업소도 속속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흥주점 영업이 힘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의 한 모텔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이 모텔 지하에 있는 유흥주점이 오후 10시가 넘자 모텔 3층부터 5층까지 객실을 빌려 술을 파는 변종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이었습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은 불분명한 경로에 의한 전파가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 교수는 “지금 거리 두기 3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이러한 부분(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마트 등 더 많은 가게의 문을 닫는다고 되겠나. 3단계로 간다고 해도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키스방은 성매매업소가 아닌 '유사' 성매매업소로 분류되기 때문에, 영업은 불법이 아니다. 키스방에서의 입맞춤 외 성교행위 및 유사 성행위가 없었다면 성매매방지특별법으로 처벌하기도 어렵다.


윤애정 기록가는 “수원, 아산, 전주, 부산 등지에서는 성매매집결지가 (성매매 집결지의 역사를 기억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기록과 보전은 새로운 인권의 출발이다. 성매매 여성들이 삶의 터전을,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 단체의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황빛 조명이 도는 실내는 폭이 좁은 복도를 가운데에 두고 수십 개의 방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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